결혼 경력 10년 이상 유부남 권상우·이종혁, 새댁 이정현이 밝힌 '두번할까요' [종합]

입력 2019-09-17 12:41   수정 2019-09-17 12:42



현실 남편과 결혼을 앞둔 새댁이 "재밌다"고 입을 모았다. 영화 '두번할까요'에 배우 권상우, 이종혁, 이정현 등 주요 배우들이 탄탄한 스토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권상우, 이종혁, 이정현은 17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두번할까요' 제작보고회에 박용집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결혼 생활 10년이 넘은 권상우와 이종혁은 "공감이 많이 가는 이야기"라며 '두번할까요'에 대해 평했고, 이정현은 "결혼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두번할까요'는 이혼 후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현우(권상우) 앞에 전 와이프 선영(이정현)이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 라이프를 다룬 작품. 결혼식도 아닌 이혼식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포문을 연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권상우와 이정현은 말도 안되는 '이혼식'까지 치러가며 요란하게 헤어진 부부 현우와 선영을 연기하고, 이종혁은 얼굴도 능력도 되지만 연애만 안되는 상철 역으로 발탁됐다.

권상우는 "결혼을 하면서 연기에 도움을 받는 부분이 있다"면서 현실 연기를 예고했다.

권상우가 연기하는 현우는 이혼 후 회사 이도 술술 풀리고, 가사 노동에서 벗어나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캐릭터다. 영화 '탐정' 시리즈와 KBS 2TV '추리의 여왕'을 통해 매력을 뽐냈던 권상우가 코믹 로맨스 '두번할까요'에선 생활밀착형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권상우는 배우 손태영과 2008년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결혼 11년째인 현재까지 잉꼬부부로 불리고 있다.

권상우는 "아내(손태영)는 항상 어렵고, 조심해야할 거 같고, 도자기처럼 깨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결혼 생활에서 느낀 그런 마음가짐으로 연기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제가 연기니까 이혼을 해보지, 현실에서 어떻게 하겠냐"며 "손태영 포에버다. 영원히 오래오래 잘 살겠다"고 밝혔다.

이종혁은 MBC '일밤-아빠!어디가?'에서 선보였던 친구같은 아빠의 모습을 벗고 번듯한 외모, 올곧은 성격, 안정적인 직업까지 남들이 탐내 하는 모든 조건을 갖췄지만 유독 연애만큼은 안풀리는 상철을 연기한다.

상철은 운명처럼 '돌싱' 선영을 만난 후, 이혼의 아픔을 겪은 고교동창 현우에게 도움을 청하면서 갈등의 첫단추를 꿰는 인물이다.

이종혁은 "요즘 코믹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평에 "대본의 흐름대로 상황에 맞춰 편안하게 연기하고 있다"며 "이번 역시 시나리오가 재밌어서 어렵지 않게 연기할 수 있었다. 칭찬을 많이 받아서 힘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올해 4월 결혼한 새신부다. '두번할가요'를 촬영할 당시 남자친구와 연애 중이었지만 권상우, 이종혁에게도 철저하게 숨기면서 "연기력 갑(甲)"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정현은 이종혁, 권상우의 놀림에 쑥스러워 하면서도 "영화를 찍으면서 웨딩드레스 피팅을 할 때만 하더라도 결혼 포기 상태였다"며 "대리만족하는 기분으로 '언제 입어봐' 하는 마음으로 드레스를 입었는데, 결혼을 하게 돼 느낌이 새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하면서 권상우 씨, 이종혁 씨가 워낙 집에 잘하고 아이들에게도 잘해서 '저런 사람들 같은 남편이라면 결혼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결혼 결심에 권상우, 이종혁이 계기가 소개했다.

이정현이 극중 연기한 선영은 뻔뻔한데 미워할 수 없는 인물. '또라이' 소리까지 들으며 들으며 이혼식을 감행하는 선영을 독보적인 색채로 해석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정현은 "혼자 있을 땐 못느꼈는데, 극중 현우, 상철이 챙겨주니까 결혼을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남편에 대해 "안맞는게 하나도 없다"며 "아직 부부 싸움도 안해봤다"고 전했다.

한편 '두번할까요' 연출은 '용의주도 미스신', '황구' 등을 연출한 박용집 감독이 맡았다. 오늘날을 사는 현실남녀들의 결혼과 이혼, 연애에 대한 담론을 통해 공감 가는 메시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 17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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